당신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작가의 전 생애는 자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삶이였다. 젊은 날의 치열함으로 광주 한복의 거리 충장로에 소재한 평화자수를 운영하며 대량의 한복 자수를 납품해 자수를 생업으로 삼았고, 그러던 어느 날 비단천에 고운 명주색실 그리고 그보다 더 곱디 고운 공을 들여 완성하는 우리네 전통자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그 길로 전통자수에 입문하게 된다.
조금은 못났어도, 혹은 조급할지라도. 결코 건너뛸 수 없이 한 땀 한 땀 인내와 공으로 이어 나가야하는 점에서 어쩌면 우리네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은 전통자수의 매력으로 지금껏 좋아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조용한 마을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이장우 가옥 인근에 위치한 작은 한옥 공방에서 작품 활동과 자수 수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갤러리수 초입에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 라는 문구를 새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프랑스자수 붐이 이는 것을 보며 여전히 조금은 어렵고 고루하게 느껴지는 전통자수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보다 많은 이들과 전통자수의 아름다움과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위로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 작가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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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gallery_soo
現 전통자수 공방 겸 쇼룸 갤러리수 대표 광주광역시 남구 양촌길 24